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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대미술관은 서기 1921년 건출되었으며, 본래는 일제시대에 일본인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건설된 ‘건성소학교(建成小學校)’였습니다.
1945년 이후, 대만은 광복 후 중화민국 시대로 접어 들었으며, 이에 따라 건성소학교는 1994년 타이베이시정부가 신이구로 이전할 때까지타이베이시정부의 사무청사로 사용되었습니다.
50여년간 이 붉은 벽돌의 건축물은 타이베이시정부의 각종 도시 건설 계획의 중추가 되었습니다.
1996년 타이베이시정부의 옛 건물인 이곳은 시에서 공인한 유적지로 등록되었으며, 유적지 재생 정책에 힘입어 청사 건물의 정면을 ‘타이베이 당대미술관’으로 개축하고 건축물의 양날개에 해당하는 곳들은 건성중학교의 교실로 편입되었습니다.
‘타이베이 당대미술관’과 ‘건성중학교’의 결합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보기 드물게 미술관과 학교가 나란히 한 건물을 사용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타이베이시 공자 사당에서 바오안궁까지 이어지는 문화적 궤적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통구가 다시 한번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만 국내 예술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타이베이시 지정 유적지로 선정되고, 대만 국내 유일의 ‘당대미술관’으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한 이곳은 2001년 5월 26일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으며, 그 이후부터 타이베이시 지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